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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백악관 "김정은, 2차 정상회담 요청"...北 뒤에서는 핵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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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9-11 11:48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2차 북미정상회담을 요청했고, 북미 간에 관련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북미 협상에 훈풍이 부는 것으로 보이는데, 하지만 북한이 핵 활동을 계속하며 이를 은폐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한 발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김희준 특파원!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2차 정상회담을 요청했다고요?

기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고 확인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보낸 4번째 친서인데요.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수신 사실을 확인하며 아주 따뜻하고 긍정적인 편지라고 밝혔습니다.

친서의 주요 목적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요청하고 일정을 잡기 위한 것, 그러니까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요청이었다고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가 이미 2차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세라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 (김정은) 친서의 주요 목적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요청하고 일정을 잡기 위한 것입니다.미국은 이에 열려 있고 이미 조율하는 중에 있습니다.]

앵커

김 위원장의 친서에 비핵화 관련해서도 언급이 있었나요.

기자

샌더스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친서 내용을 모두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미국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함께 비핵화 의지를 보여줬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북미 관계 진전의 증거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9.9절 열병식에서 핵미사일이 등장하지 않은 것도, 신뢰의 표시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9.9절 열병식을 아주 긍정적이라며 김 위원장에게 감사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최근 북미 두 정상의 수사에 훈풍이 불면서 교착상태였던 북미 협상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언제, 어디서 열릴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다음 달 10월 가능성을 예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당초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달 4차 방북을 하고, 북미 간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에 대한 의견 접근을 이룬 뒤, 남북정상회담을 거쳐 이달 말 유엔총회을 계기로 한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미 정상회담 등을 통한 종전선언 시나리오가 제기 됐었죠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하면서 이 같은 수순에 제동이 걸린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달 유엔 총회 때 김 위원장의 미국 방문과 남북미 정상회담은 사실상 물 건너 간 상태입니다.

따라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로 다음 달이 거론되는 겁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북핵 문제 해결을 과시하고 싶은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10월을 목표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따라서 남북정상회담을 전후로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먼저 이뤄지고 그 결과에 따라 북미정상회담도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장소로 워싱턴 가능성에 대해 백악관은 일단 즉답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의향이 있다고 이미 밝힌 만큼 워싱턴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고, 평양이나 판문점 등도 다시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볼턴 보좌관도 연내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했군요.

기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워싱턴에서 열린 보수단체인 '연방주의자 협의회' 행사 연설에서 북미 두 정상의 또 다른 만남의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서는 그 시점이 올해 안이 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물론 '가정'이라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그런데 볼턴 보좌관 연설의 방점은 정상회담 개최보다 북한 비핵화 촉구에 있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문을 열어놓고는 있지만, 북한이 그 문으로 들어오게 할 수는 없다"면서 북한 스스로 비핵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1년 내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대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의 발언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협상 카드를 내밀면서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선결돼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이 핵 활동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군요.

기자

미국 NBC 방송이 미국 정부 관리 3명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미국 당국이 확보한 최신의 정보에 따르면 김정은 정권이 핵 활동을 은폐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오고 있다는 겁니다.

북한이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석 달간 적어도 1곳의 핵탄두 보관 시설 입구를 가리는 구조물을 지어왔고, 미국도 북측이 핵탄두를 옮기는 걸 관찰해왔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올해 5∼8개의 새로운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평가도 실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트럼프 정부는 북한에 더욱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보도는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하지 않으면서 미국 조야에서 일고 있는 비핵화 협상에 대한 회의론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핵 시설 신고와 검증 등 북한 비핵화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북미 대화가 진행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양보만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론 속에, 북한의 핵 능력 진전을 주장하는 미 정보당국의 견해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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