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곧 금리 인상 적절"...9월 인상 예고

美 연준 "곧 금리 인상 적절"...9월 인상 예고

2018.08.23. 오후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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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반대 압박에도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경제가 강력한 성장을 이어감에 따라 곧 추가적인 조치를 하는 게 적절하다"

연준 위원들이 지난 1일 끝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밝힌 의견입니다.

8월에는 금리를 동결했지만, 9월에는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겁니다.

실제로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현재 1.75~2%인 연방기금금리는 2.25%까지 높아집니다.

이번에 공개된 8월 FOMC 의사록에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상 반대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연준이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입니다.

연준은 오히려 고조되고 있는 세계 무역분쟁이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무역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소비와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고용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욕 금융시장에서도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90% 넘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12월 인상 가능성은 60%대로 무역 분쟁의 불확실성 등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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