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日, 1960년대 핵 탑재 요격미사일 배치 추진"

아사히 "日, 1960년대 핵 탑재 요격미사일 배치 추진"

2018.08.17.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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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1960년대 후반 핵무기가 탑재된 탄도탄 요격미사일, ABM의 일본 배치를 위해 미국 정부와 여러 차례 협의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측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했지만 사토 에이사쿠 당시 총리가 핵무기 보유와 반입 금지 등을 포함한 비핵화 원칙을 분명히 하면서 이런 계획은 무위로 돌아갔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정부가 최근 비밀 지정을 해제한 미일 고위급실무협의 의사록 등에서 확인됐다고 아사히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당시 일본 측이 중국의 핵 미사일 방어를 위한 대응 차원에서 ABM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미국 측은 일본의 독자적 핵무장 추진을 막기 위해 ABM 배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실무협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당시 사토 총리가 비핵화 원칙을 공식적으로 밝힌 뒤 ABM 도입 문제는 의제에서 제외됐고, 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논의되던 핵 탑재 요격미사일 ABM은 현재의 미사일 방어망처럼 적 미사일을 직접 명중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공중에서 핵폭발을 이용해 적 미사일을 무력화시키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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