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주가 또 8% 폭락...美 기술주 '휘청'

트위터 주가 또 8% 폭락...美 기술주 '휘청'

2018.07.31. 오전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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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미국의 대표적인 기술주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20% 폭락한 트위터 주가는 오늘도 8% 폭락했는데요

미국 언론들은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목요일 19% 폭락한 페이스북의 주가는 오늘도 장중 4% 넘게 급락하다 반등해 2% 넘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말 20% 폭락한 트위터 주가는 8%의 폭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하락 폭으로 보면 지난 2천 년 닷컴 버블 붕괴 때보다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소셜미디어 관련 주식이 급락하고 있는 것은 미래 성장성에 대한 우려.

개인정보 도용 사건 이후 사용자 수가 줄기 시작하면서 성장세도 꺾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바바라 오투데이 / AP통신 IT 담당 기자 : 페이스북이 향후 몇 분기 동안 수익 성장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꽤 강력하게 경고했다는 게 중요합니다. 그것은 수익이 감소할 것이란 의미는 아니었지만, 성장이 느려질 것이라는 걸 의미합니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성장주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페이스북과 구글, 애플과 넷플릭스의 주식 가치가 3분의 1이 증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목요일부터 사흘간 페이스북과 트위터 주가는 25%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사흘 연속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다만 페이스북 공포로 이미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특히 조만간 발표될 애플의 2분기 실적이 향후 성장주 평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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