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도 폭염에...자동차에 8시간 방치된 美 아기 사망

34도 폭염에...자동차에 8시간 방치된 美 아기 사망

2018.07.19.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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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도 폭염에...자동차에 8시간 방치된 美 아기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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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차량에 방치된 아동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데 이어 미국에서도 얼마 전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언론은 지난 15일 플로리다주 펨브로크 파인즈 주차장에서 17개월 아이가 8시간 동안 차 안에 방치됐다가 숨졌다고 밝혔다. 15일 플로리다주 기온은 33.8도까지 치솟았으며 차량 내부는 달걀이 익을 정도로 뜨거웠다. 구급 대원이 현장에 도착해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아이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숨진 아이의 어머니는 아이를 차 안에 둔 사실을 잊고 혼자 내렸다고 진술했다. 변호사 로렌스 해시시는 "엄마는 평소에 아이를 잘 돌보는 좋은 엄마였다"며 "죽음은 비극적인 사고일 뿐"라고 주장했다.

펨브로크 경찰국은 가족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으며 기소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름철마다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자 아담 페이너 상원 의원은 "차 안에 사랑하는 사람이나 애완동물을 두고 내리지 않도록 늘 주의하라"고 요청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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