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 히어로' 주인공 TV시리즈 제작...사상 최초

'레즈비언 히어로' 주인공 TV시리즈 제작...사상 최초

2018.07.18.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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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비언 히어로' 주인공 TV시리즈 제작...사상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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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비언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 만화가 TV 시리즈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미국 언론은 여성 동성애자 영웅 '배트우먼'을 주인공으로 하는 TV 시리즈가 제작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DC코믹스에서 등장한 '배트우먼'의 본명은 케이트 케인이며, 1950년대에 처음 코믹스에 등장했다. 배트우먼은 배트맨과 로빈이 동성애 관계라는 의혹을 없애려는 목적으로 등장했고, 자연스럽게 배트맨과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하지만 이후 시대가 변하면서 배트우먼은 여성 등장인물과 연인 관계를 이어가며 레즈비언 캐릭터로서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했다. 배트맨의 동성애자 루머를 없애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가 역설적으로 동성애자를 대변하는 존재가 된 것이다. 성 소수자들은 '레즈비언 영웅'의 등장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DC와 양대산맥인 '마블' 세계관에는 성 소수자 캐릭터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과는 대조적이다. 마블이 제작한 '토르'에서 발키리 역을 맡은 역할이 동성애자 캐릭터임에도, 이를 드러내는 장면이 영화 내용에서 삭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배트우먼 시리즈는 미국 CW 네트워크에서 제작될 예정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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