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동굴에서 열흘' 버틸 수 있었던 두 가지 이유

[자막뉴스] '동굴에서 열흘' 버틸 수 있었던 두 가지 이유

2018.07.05. 오전 09: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태국 동굴에서 실종돼 무려 열흘 만에 앙상한 몸으로 발견된 축구코치와 소년들.

이들이 아무것도 없는 동굴에서 열흘 동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친구 생일 파티를 위해 준비했던 간식 덕분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동굴 안에서 생일 파티를 하려고 샀던 간식이 천금 같은 생명줄이 된 겁니다.

생일상을 차려놓고 아들을 기다렸던 부모는 난데없는 실종 소식에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동굴 천장과 종유석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도 소년들을 지켜준 생명수가 됐습니다.

당국은 소년들의 건강이 양호한 만큼 하루빨리 체력을 보강해 구조에 나설 계획입니다.

하지만 동굴의 상당 부분이 물에 잠겨 있어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위치에서 동굴 입구까지 이동하려면 최소 4km 정도를 헤엄치거나 잠수해야 하는데 대부분 잠수는커녕 수영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당국은 우선 수영하는 방법과 잠수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 최대한 안전하게 구출하기 위해 하루 천6백만 리터의 물을 퍼내고 있습니다.

동굴 안에는 잠수대원 30여 명과 해외 전문가, 군병력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국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는 만큼 13명을 동시에 구조하기보다 준비된 사람부터 순차 적으로 구조하는 방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김선희
영상편집 : 임현철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