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포장하던 인부들, 뜨거운 아스팔트 속에 살아있는 강아지 묻어…

도로 포장하던 인부들, 뜨거운 아스팔트 속에 살아있는 강아지 묻어…

2018.06.15.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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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포장하던 인부들, 뜨거운 아스팔트 속에 살아있는 강아지 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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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아그라에서 도로포장 공사 중 뜨거운 아스팔트 속에 강아지를 산 채로 묻어 현지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오전 인도 아그라에서는 도로포장 공사를 하던 인부들이 도로에 자고 있던 강아지 위에 뜨거운 아스팔트를 부었다. 이에 강아지는 아스팔트 속에 갇혔다.

현장을 목격한 지역 주민 바이렌드라 싱(Virendra Singh) 씨는 "다리가 아스팔트 안에 묻힌 강아지가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당시 공사 관계자들은 아스팔트 제거를 거부했고, 강아지는 곧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포장하던 인부들, 뜨거운 아스팔트 속에 살아있는 강아지 묻어…

사건이 알려진 직후 동물 보호 단체는 집회를 열고 정부 측에 도로 공사 중단을 요청했다. 그러나 정부 측은 해당 공사가 하청업체 소관이기 때문에 책임 소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단체 측은 건설 장비를 점거해 공사를 강제로 중단시켰다.

실제로 공사를 진행한 업체 측 관계자는 "공사 중 일어난 비인간적인 행동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하며 도로에서 죽은 강아지 사체를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Newsfl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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