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담판 '센토사 섬'에서 열린다

세기의 담판 '센토사 섬'에서 열린다

2018.06.06.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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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정영태 / 북한연구소장

[앵커]
6.12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의 센토사 섬에 있는 최고급 휴양지 카펠라 호텔에서 열리게 됩니다. 카펠라 호텔이 역사적 장소로 낙점된 데에는 경호상 또 보안상의 이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그리고 정영태 북한연구소 소장과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당초에는 샹그릴라 호텔이 유력한 장소로 꼽혔었는데 결국은 카펠라 호텔로 낙점이 됐습니다. 카펠라 호텔로 낙점된 배경 경호 문제가 가장 컸을까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 샹그릴라 호텔의 경우에는 물론 최고급 호텔이고 또 여러 가지 부대 시설이라든가 회의하기에는 굉장히 좋은 그런 호텔로 일단 평가는 받았지만 위치상 시내에 또 위치해 있고 시내에 위치해 있을 때는 여러 기자들이라든가 또 여타의 보안상 이유는 굉장히 많이 있었다라고 볼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보안이나 여러 가지 경호 이런 데 상당히 유리한, 소위 연륙교로 연결되는 섬, 센토사 섬으로 결정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죠.

[앵커]
앞서 저희 취재기자가 현지에서도 전해왔는데 그 다리만 막으면 그야말로 경호상에는 문제가 없다,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 문제, 이 문제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봐야 됩니다. 그래서 섬으로 연결되는 다리가 700m 정도 되는 다리가 있는데 그 다리만 완전히 차단하면 그리고 또 모노레이나 또 그런 놀이시설 일부만 정리가 되면 접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해상으로밖에 접근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경호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북미가 신경을 썼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상으로는 그래픽으로 현지 호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시가와는 붙어 있습니다마는, 거의 섬으로 센토사섬 볼 수 있고요. 다리가 연결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카펠라 호텔 어떤 곳인지 간단하게 설명을 해 주실까요?

[인터뷰]
카펠라 호텔은 입구 자체가 250m 정도의 진입로가 직선이 아니고 구불구불한 진입로여서 호텔이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앞에서 보이지 않고. 또 숲 속에 가려져 있어서 외부에서는 호텔 내부 건물들을 제대로 관측하기 어렵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픽으로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연륙도에 있는 최고급 휴양지이고 영국에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디자인했다, 이렇게 되어 있네요.

[인터뷰]
그리고 2015년도에 세계 상위 1%가 뽑은 럭셔리 호텔 11위에 올랐다. 그러니까 굉장히 고급 호텔 약간 휴양지겸 그런 호텔 개념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골프 코스도 두 개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두 정상이 산책을 한다거나 또는 우리 도로다리 정상에서 기억도 있습니다만 그런 것이 가능한 충분히 정상회담을 하기에 적절한 장소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 우선 워낙 시설 자체가 싱가포르가 촘촘하게 건물이 구성된 도시 국가이지만 센토사 섬 자체는 휴양지이고 그렇게 보면 여유있는 정상회담이 가능한 곳이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미 백악관이죠. 북미 정상회담 시간을 발표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전 10시였고요. 싱가포르 현지시간으로는 오전 9시였는데요. 회담 장소를 발표한 것은 만 하루 뒤에 발표를 했습니다. 그만큼 회담 장소 결정을 고심을 했다고 봐야 될까요?

[인터뷰]
고심을 많이 했겠죠. 왜 그러냐면 잘 아시다시피 김정은 위원장의 경우에는 이렇게 멀리 그리고 또 중국이라든가 구소련, 러시아 이런 어떤 공산주의 사회주의체제의 국가가 아닌 보통 국가를 사실상 회의를 위해서 이런 여행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것이라고 봐야 되겠죠. 그만큼 신변 상 안전보호라든가 경호상의 문제가 가장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이제 우리 김용현 교수께서 잘 설명해 주셨는데 우리가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호텔이라는 건 두 가지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있는데 하나는 독립적으로 호텔이라는 것이 있고 그다음에 이건 리조트 호텔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리조트라고 하는 것은 비교적 오락, 유희 시설이라든가 이런 것이 겸비된 그런 고급호텔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죠.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은 후자적인, 리조트성으로서 또 상당히 독립적이고 뭔가 떨어져 있는 그런 곳이기 때문에 상당히 경호상이라든가 보안상으로 유리하다 이렇게 사실 볼 수 있죠. 그외에도 여러 가지 좀 더 도보를 통해서 자유스럽게 얘기를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갖는다라든가 해서 도움이 되는데. 그런데 이 장소 문제에 있어서는 상당히 미국 쪽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배려한 그런 측면이 있고. 그다음에 시간을 결정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을 상당히 고려한 그런 측면이 사실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상회담이라고 한다면 이렇게 아침 일찍 9시에, 현지시각 9시죠, 싱가포르. 그 9시부터 이걸 한다라는 것조차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이것은 싱가포르에서 9시면 워싱턴 그쪽 경우는, 그쪽에도 밤 9시 정도 되죠. 소위 프라임타임 뉴스가 가능한, 가장 시청률이 높은 그런 시점을, 시간을 선택했다고 하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그만큼 이것을 배려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전반적으로 보면 상당히 나름대로 균형을 맞추면서 장소라든가 시간을 선택했다, 이렇게 평가를 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을 하신 것처럼 회담 시작 시간이 워싱턴 현지는 밤시간, 그야말로 프라임타임 시간인데 트럼프 대통령도 그 시간을 선호했을 가능성도 높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정치적으로 아마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최대한 자신의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하는 그런 수단으로 활용한다, 이건 분명한 목표라고 봐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담 시간도 아침 9시니까 미국 동부시간으로 역시 저녁 9시이고 미국 서부시간으로 하면 아마 오후 6시 정도 될 겁니다. 그것은 이제 미국의 시청자들이 TV에 가장 많이 앉아서 TV를 보는 시간이고. 그것에 맞춰서 생중계를 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역사적인 그야말로 세기의 만남을 생중계를 통해서 보여주는 특히 김정은 위원장, 은둔의 왕국의 지도자를 양지로 끌어낸 사람이 나다, 이것을 강하게 어필하는 이런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시간도 상당히 앞으로 당겼고 전체적으로 또 모든 뉴스를 집중시키는 그런 효과를 그동안 분명히 가져왔습니다.

센토사 섬에 있는 카펠라 호텔로 결정한 것도 불과 몇 시간 전에 결정을 할 정도로 모든 관심, 세계의 관심을 싱가포르로 전부 집중시키고 있다. 이게 아마 트럼프 대통령의 전술적인 행보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앵커]
북미 두 정상이 오찬 또는 만찬을 할 계획 같은 건 아직까지는 확정된 내용이 발표된 내용은 없습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게 된다면 햄버거를 같이 먹고 싶다, 햄버거를 먹으면서 대화를 하고 싶다 이런 말도 했었는데. 이번 회담에서 이런 희망이 실현이 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충분히 가능한 얘기겠죠. 그런데 햄버거를 같이 먹고 싶다, 그야말로 꼭 햄버거를 같이 먹는다기보다는 그만큼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다라는 식의 강한 표현인데. 그러나 일단 햄버거를 같이 먹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으니까 그것을 또 화두로 해서 여러 가지 이벤트 조성 용으로 필요하다라고 판단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햄버거를 또 준비를 해서 그것을 실질적으로 실현해 보이는, 그런 이벤트도 창출할 가능성 충분히 있다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백악관 대변인이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12일에 열린다라고 발표를 하면서 첫 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이 첫이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첫 회담, 그렇다면 두 번째, 세 번째 회담도 가능하다, 이런 뜻으로도 풀이할 수 있겠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그 회담이 6월 12일날 아침 9시부터 회담이 열립니다마는 아마 단독 정상회담 그다음에 확대 정상회담 이런 수순으로 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회담이 하루에 끝나는 게 아니고 13일에도 회담이 더 열릴 수 있을 것 같고 또 다른 차원에서 보면 6월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에 북미 정상회담이 다른 장소에서 올해 안에 한두 차례 더 열릴 수 있다. 그 의미도 한편으로 포석을 깔고 있다고 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원래 미국은 한꺼번에 다 모든 성과를 거두겠다 이게 미국의 전략이었습니다마는 그러나 북한 입장에서는 단계적인 접근을 요구했고 그것의 접합점으로써의 결과가 이후에 두 차례 또는 세 차례 이런 정상회담들이 또 개최되는 그런 쪽으로 정리를 했다고 해서 우선은 모든 것들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다 끝내는, 원샷으로 모든 것을 끝내는 이 과정은 좀 더 지연되고 있다. 그러니까 단계적인 접근으로 가는 것은 북미가 합의한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김 교수님 설명을 잘 해 주셨습니다마는 어떨까요, 실무회담에서 뭐라고 할까요. 북한 측의 요구사항을 어느 정도 미국이 받아들였다라고 봐야 되나요, 아니면 합의 내용이 부족했다고 봐야 되나요?

[인터뷰]
크게는 지금 북한 측 요구를 상당히 받아들였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방금 우리 김용현 교수님께서 얘기해 주신 것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올인원이라고 했습니다. 한 번 만에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그러니까 북한이 일방적으로 핵을 폐기하고 그다음에 거기에 대한 보상을 한다, 이런 식이었거든요. 그러나 이제까지 북한은 그것이 아니라 동시에. 물론 여러 가지 해결을 해 나가는 것이지만 그러나 단계적으로 해 나간다. 그러면 단계에 따라서 동시 해결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거든요.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지금 이번 회담 자체가, 회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몇 차례 어떤 정상회담을 더 거쳐서 해결하겠다, 이렇게 했으니까 일단 단계적인 방식에 접근했다고 볼 수는 있죠. 그렇지만 또 이러한 것이 완전히 북한이 말하는 그런 동시적 단계적 조치 그런 형식은 또 아니다. 그러니까 정상회담을 몇 차례 열면서 좀 큰 틀에서 한 3~4번 정도를 나누어서 정상회담을 하면서 그때그때 큰 결정을 해 내는 그런 단계적 방식이다. 이렇게 본다면 소위 방식 차원에 있어서는 좀 양쪽에서 윈윈하는 방식이다.

처음부터 우리가 이야기를 한 것이 뭐였느냐면 트럼프 방식 자체는 사실상 지금으로 봤을 때는 비핵화하는 데 있어서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는 것이 상당히 평가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번 정상회담에 결론적으로는 성공하기가 어렵다, 이런 비관적인 판단에서부터 출발했는데 그러나 실무 회담을 거치면서 상호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그런 방법을 상당히 수용해 나가면서.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옛날 소위 6자회담과 같은 아주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모든 아이템 자체를 잘게 쪼개서, 그때마다 동시 해결한다든가 또 거기에 대한 보상을 한다든가 이런 것은 사실 아니다. 이렇게 봤을 때는 약간의 변화를 거친 건 분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북미 정상회담 이제 시간, 장소 확정됐고 이제 관건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일 것입니다. 회담까지는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인데요. 어떻습니까? 핵심 의제가 한반도 비핵화, 북한 입장에서는 체제 보장. 어느 정도 회담이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견할 수 있을지, 어려운 질문입니다만.

[인터뷰]
우선은 기본적인 성과를 우리가 예상을 해 본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에 대해서는 북미 정상이 일괄타결 방식으로 완전히 합의를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큰틀에서 통큰 결단에 의한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 논의에 대해서 그것을 실질적으로 이뤄낸다, 여기에 대한 합의를 하고. 보다 긍정적인 성과라면 그것을 몇 년 안에 할 것이냐, 이것이 정리가 된다면 의미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임기 1기가 끝나는 2020년. 그러니까 앞으로 2년 후에 2년 안에 끝내자라고 하는 정도가 들어가면 저는 베스트라고 봅니다.

그다음에 부분적으로 또는 세부적인 차원에서 보면 비핵화의 이행과 관련돼서 어떠한 이행 방식을 선택할 것이냐. 그동안 미국 쪽에서는 우선 비핵화를 먼저 하고 그다음 보상을 해 달라는 이야기를 해 주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번에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보면 단계적 이행에 동의하면서도 그러나 그것을 빠른 속도로 하자, 압축적으로 하자, 이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고. 그다음에 보상도 미국이 이제는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상도 행동 대 행동, 동시 행동에 따라서 보상한다. 그 보상에는 여러 가지가 들어 있겠습니다마는 경제적인 것들도 있을 수 있고 정치, 군사적인 것도 들어 있을 수 있고. 또 그 과정에서 체제안전보장과 관련된 부분 또는 평화 협정 체결과 관련된 부분 이런 것들이 포함돼 있다라고 봐야 되는데 그런 것을 큰 틀에서 합의를 일단 해놓는다면 그것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고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다만 이번 회담에서 그런 정도까지 진전이 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은 조금 명확하게 정리가 되지는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래서 2차, 3차 정상회담 가능성들을 열어놓고 있는데 그러나 어쨌든 이번에 북미 정상회담에서 큰 틀에서의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에 대한 얼개를 좀 잡아낸다면, 그렇다면 저는 엄청난 성과다, 그 나머지 부분들은 좀 더 시간을 두고 구동존이의 자세로 접근하는 것도 저는 바람직할 수 있다라고 봅니다.

[앵커]
사실 트럼프 대통령도 올 가을에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그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내야만 중간선거를 앞두고 마음이 편할 텐데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모든 것이 이번에 정상회담 자체가 미국의 정치적 일정이라든가 정치적 성격의 회담으로 좀 변질되는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결국은 비핵화라고 하는 것은 사실 과학기술적으로 이 자체가 폐기되는 그런 방향을 틀어야 될 텐데 그거보다는 일정 자체를 상당히 좀 퍼포먼스 비슷한 어떤 그런 쪽으로 흐를까 봐 하는 우려가 상당히 작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트럼프 대통령이 단순히 그 퍼포먼스에 해당하는 자체의 결과만을 도출했을 때 과연 자기의 정치적 일정에 도움이 될 것이가 하는 데 대한 회의론도 작용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첫째 북한의 비핵화라고 하는 데 있어서 그야말로 좀 진정성이 있다고 하는 정도의 북한의 결단을 이번에 도출해내야 된다. 또 이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이행 관철과 관련된 방식에 있어서도 좀 상식적으로 봐도 좀 이해될 수 있는 정도가 돼야 한다. 이 두 개가 동시에 어우러졌을 때 자기 정치적인 측면에 있어서의 성과로 좀 부각을 시킬 수 있다.

북한도 이것을 상당히 의식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본다면 북한도 첫째 북한도 체제 보장이라든가 이 요구사항이 있을 테니까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 최근에 나온 게 종전선언 문제입니다. 아마 북한이 이것을 강하게 주문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첫째 자기들은 이 비핵화를 하기 위해서 첫째 핵을 갖게 된 이유도 체제 안전 보장, 군사적 위협 때문에 했기 때문에 일단 이런 정전상태가 아닌 사실은 전쟁을 끝내는 그런 상황을 먼저 만들어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종전이라고 하는 것을 먼저 거치면서 그런 평화적 환경 속에서 비핵화 과정을 거치자, 이것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죠.

그러면 거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수용적으로 했다면 그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분명한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된 진정성어린 그런 내용을 받아들이는 또 도출해 내는 그런 것이 나와야, 또 나올 가능성 이런 걸 중심으로 좀 진행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볼 수가 있죠.

[앵커]
사실 김정은 위원장이 태도가 바뀐 게, 신년사부터 바뀌었는데. 그때 핵보다도 경제 쪽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겠다. 그래서 결국 지금까지 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체제 안전 보장도 중요하겠지만 경제발전을 위한 지원도 중요할 텐데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지원은 일본이나 중국, 한국이 할 것이다라고 하면서 미국은 슬쩍 빠졌단 말이에요. 어떻게 그것을 예상해야 할까요?

[인터뷰]
지금 김정은 위원장은 핵 있는 빈국은 이제는 정리를 해야 된다. 핵 없는 개발도상국으로 가자. 그게 아마 김정은 위원장의 생각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거기에 미국이 얼마만큼 화답을 해 주느냐 하는 부분인데요. 지금 상황에서 봤을 때는 미국의 생각은 자기 돈은 내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돈은 한국, 중국, 일본이 대라. EU까지 해서 이들 국가들이 대고 우리는 뒷짐지고 다만 미국의 직접 투자가 아닌 미국 기업들의 투자, 미국 기업들의 직접 투자를 적극적으로 끌어내겠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 트럼프 대통령다운 지금 발언이 나왔다라고 봐야 되는데 물론 앞으로 북한판 마셜플랜을 작동시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과정에서 아마 국제컨소시엄이 형성돼서 북한에 대한 개발을 할 겁니다.

과거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라고 해서 KEDO가 만들어진 적이 있습니다. 그때 북한의 함경도 신포에 경수로 발전소를 짓는 과정에서 그때 국제 사회가 북한 신포발전소 짓는 데 돈을 댔거든요. 자재도 대고 공사까지 했습니다만 그때 한국이 70%를 댔고 일본이 20%를 댔고 10%는 유럽연합을 비롯한 기타 국가가 댔습니다. 그때도 미국은 직접 돈을 대지 않고 중유를 지원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마 그런 사례들이 원용이 되기는 될 것입니다마는 한국이 70%를 대는 그런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보고요. 어쨌든 미국도 분명히 들어와야 될 겁니다. 미국, 중국, 한국, 일본, 러시아 그다음에 국제사회가 함께 북한판 마셜플랜을 진전시켜야 된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아마 북한도 거기에 대한 기대치가 클 것이라고 보고 그리고 일본으로부터 전쟁배상금이 들어와야 될 것입니다. 120억 불에서 최대한 3~400억 불 이 정도로 잡고 있는데 그 정도면 북한판 마셜플랜은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 논의 속도에 따라서 상당히 빨리 진행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북한의 기대가 분명히 있고 거기에 대한 기대치를 얼마만큼 국제사회가 충족시켜주느냐도 아마 비핵화의 진전을 상당히 빨리 그리고 제대로 하게 하는 데 큰 영향을 준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 어떤 경로로 올 것인가 하는 것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집권 이후 최장거리를 이동하는 셈인데. 중간에 중국을 경유할 가능성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지금으로 봤을 때는 거의 중국을 통해서 올 가능성, 그건 너무 노출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까지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가더라도 또 러시아를 가더라도 사실상 이제 그 과정을 그렇게 사전에 밝히는 경우가 상당히 드물었습니다. 항상 갔다가 와서 평양에 도착했을 때 그때 비로소 다녀왔다, 갔다왔다는 루트라든가 이런 것을 밝힌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경우는 아마도 바로 올 가능성이 그래도 가장 크지 않느냐 하는 생각. 그리고 또 그러면서 그게 언제 어떻게 올 것인가를 결코 알리지 않을 겁니다. 그만큼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 자체는 상당히 어렵게 유지해 오는 있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또 일말의 필요성 차원에서 본다면 그래도 중국을 거쳐서 여기에 오는 게 더 안전할 수도 있겠다, 우리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왜냐하면 바로 왔을 때는 지금 북한의 전용기라든가 이런 것들의 여러 가지 문제성을 또 이야기를 하고 있고 또 한계성을 이야기를 하고 있고 또 그 외에도 그래도 중국을 중간에 거치면서 시진핑 주석 혹은 중국 당국과 여러 가지 지원을 받아가면서, 또 안전성 같은 것 이런 것. 개인 보안 같은 것 이런 것도 거기에서 지원을 받아 가면서 한다라는 것을 봤을 때는 또 중국을 거쳐서 오는 것도 괜찮겠다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아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꼽으라면 바로 오는 것이 가장 강할 것 같고 그렇다고 해 가지고 또 중간에 거칠 것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일부에서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데 만약에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경유하게 되면 미국을 또 자극하는 게 아니냐, 이렇게 우려하는 사람도 있어요.

[인터뷰]
물론 그렇게 트럼프 대통령은 의심을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동안에 보면 두 차례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겉으로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마는 실제 긍정적이다 이렇게 느낌은 안 가졌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까지 오는 그 거리가 짧은 거리는 아닙니다. 꽤 먼 거리이고 또 경호 문제가 분명히 중요하게 부각되기 때문에 공해상 어느 지점부터는 아마 중국의 전투기가 호위를 할 수도 있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처음에 북한 영공을 벗어날 때까지는 아마 북한 전투기가 김정은 위원장의 참매1호를 호위할 가능성이 높고 그 경계선부터는 중국 전투기가 호위를 하면서 싱가포르까지 올 가능성도 저는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김정은 위원장의 참매 1호가 그렇게 장거리를 난 적도 없었고 또 그 과정에서 우발적인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여기에 대한 걱정은 분명히 있을 수 있다라고 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에어포스1도 미군 공군전투기의 호위를 받고 옵니다. 우리도 역시 마찬가지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 그렇게 본다라고 하면 이번에 어쨌든 중국이 간접적으로라도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오는 과정까지는 도움은 줄 수 있다, 또 반드시 도움을 줄 것이다 그렇게 전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시간이 거의 다 됐기 때문에 끝으로 사실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까지 내용을 쭉 보면 어떻게 보면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본인의 지위랄까, 권력이라고 알까 어느 정도 확고하게 하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인터뷰]
그렇죠. 만약에 이게 없었다라면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정치적 스캔들이라든가 이것으로 인해 가지고 굉장히 회오리에 묻혔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세계 핵없는 평화라든가 이 비핵화, 이것에 있어서 특히 가장 다루기 어렵다라고 일단 정평이 나 있는 북한과의 비핵화 회담을 통해서 뭔가 해결해낼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어냈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 상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까지 자기 정권을 유지하는 데 상당히 호재로 활용됐을 것이고 또 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나 이렇게 평가해 볼 수가 있죠.

[앵커]
교수님도 간단하게 언급해 주시죠.

[인터뷰]
일단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의 이 과정 자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득이 되고 김정은 위원장에게도 득이 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역시 득이 되는 3자가 다 득이 되는 그런 회담이다, 우선 그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중간 선거에 대한 충분한 성과를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거둔다, 김정은 위원장 역시 자신의 체제 안전 보장과 또 주민들의 삶의 개선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이제 정상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그런 디딤돌을 이번에 만든다 이런 점에서 저는 매우 큰 역사적인 세기의 회담이다, 좋은 성과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그리고 정영태 북한연구소 소장과 함께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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