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아기 발견한 中 남성...알고 보니 아이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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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4.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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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아기 발견한 中 남성...알고 보니 아이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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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 동그라미 속 남성이 아이 아버지)

중국 동부 장쑤성의 한 병원 앞, 버려진 여자아이를 발견한 남성은 병원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탯줄도 떼지 않은 갓난아기였다.

3일(이하 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남성이 버려진 아이를 타이저우 제4 인민병원 데리고 온 것은 지난달 29일 늦은 밤이었다.

당시 이 남성은 "인근 잔디밭에 수건에 싸여 버려진 여자아이를 발견했다"며 병원에 아이를 돌봐달라고 부탁했다.

병원 측은 버려진 아이의 부모를 찾기 위해 SNS에 이 사연을 올렸다. 병원 응급 병동 관계자는 "아이가 귀엽고 잘 울지 않는다"며 "집으로 돌아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버려진 아기 발견한 中 남성...알고 보니 아이 아버지


버려진 아기 발견한 中 남성...알고 보니 아이 아버지

신생아 담당 의료진의 검진을 마친 아기는 발견 다음 날 타이저우시의 사회복지센터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아기의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반전이 일어났다. 타이저우 경찰은 지난달 31일 아이의 아빠를 찾아냈는데, 그는 바로 아이를 처음 발견한 남성이었다.

중국 현지 언론은 "남성이 아이를 잔디밭에서 발견한 것이 아니고 묵었던 호텔에서 아이를 병원으로 데리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며 "남성에 대한 조사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영아 유기는 징역 5년 이하의 처벌을 받는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인민망, 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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