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니파 바이러스' 확산 우려...간호사 포함 10명 사망

인도 '니파 바이러스' 확산 우려...간호사 포함 10명 사망

2018.05.22.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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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니파 바이러스' 확산 우려...간호사 포함 1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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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부에서 '니파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어나면서 주민들 사이에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인도 NDTV가 현지 시각 22일 보도했습니다.

인도 남부 케랄라 주 보건장관은 지난 18일 니파 바이러스 감염으로 첫 사망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10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바이러스에 처음 감염된 가족 3명을 치료하던 간호사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확인돼 의료진 안전도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재 니파 바이러스 감염 의심자 9명이 입원 중이며, 감염된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주민 94명을 거주지에 격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케랄라 주 보건장관은 그동안 18명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12명이 양성을 보였지만, 이후 24시간 이내 추가 감염자 보고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니파 바이러스는 지난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에서 처음 발견돼 당시 1년 동안 말레이시아에서만 백여 명이 감염돼 목숨을 잃었습니다.

니파 바이러스는 초기 감염원이 돼지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과일박쥐로부터 옮아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승희 [j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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