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 학생 표정·집중력 잡아내는 카메라 부착한 中 중학교

교실에 학생 표정·집중력 잡아내는 카메라 부착한 中 중학교

2018.05.19.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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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 학생 표정·집중력 잡아내는 카메라 부착한 中 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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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교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행동과 표정을 촬영하는 안면인식 카메라가 등장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11중학교에서 학생들의 학습 집중도를 분석하는 스마트 행동 분석 시스템을 교실에 부착했다고 전했다.

이 시스템은 카메라로 학생들의 행동과 표정, 반응 등을 찍은 뒤 분석하는 방식이다.

학생들 표정에서 놀람, 화남, 짜증, 기쁨과 같은 감정을 읽고 읽기, 쓰기, 듣기, 일어서기, 손들기, 졸기와 같은 행동도 기록한다. 당연히 학생들의 출석 여부도 자동으로 알 수 있다.

교실에 학생 표정·집중력 잡아내는 카메라 부착한 中 중학교

학교는 수집된 학생들의 데이터를 토대로 수업 참여도, 집중력 등을 파악한다. 학생들의 반응을 기반으로 교사의 성과를 측정할 수도 있다.

니 즈위안 교장은 "다가오는 여름 방학에 모든 교실에 카메라 시스템을 설치할 것"이라며 "적절한 수업 방식을 찾고 학습 효과를 향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과 누리꾼의 반응은 다소 부정적이다. 웨이보 사용자들은 "누군가가 끊임없이 감시하는 느낌이다", "조지 오웰 소설에 등장하는 '빅 브라더'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세계 최고 안면인식 기술을 자랑하는 중국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실종됐던 시민이나 테러 용의자, 수배범, 무면허 운전자 등을 찾는 데 이용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공항·항구 등에서 승객들을 스캔하는 데 도입했다.

교실에 학생 표정·집중력 잡아내는 카메라 부착한 中 중학교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S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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