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대화 가능성 평가...구체성 부족"

日 언론 "대화 가능성 평가...구체성 부족"

2018.04.22. 오후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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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은 북한의 핵·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 중단과 핵실험장 폐쇄 발표와 관련해 북한이 적극적인 대화 가능성을 보인 것은 높이 평가하면서도 발표 내용에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북한이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 전에 적극적인 대화 자세를 보인 것이라면서 비핵화를 향한 대화를 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 것은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실제 비핵화로 이어질지에 대한 보증이 없기 때문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향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큰 방침 전환을 선언하며 평화를 지향하는 자세를 보였다면서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를 향해 공약을 내놓은 것과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그러나 북한이 핵과 미사일 문제의 극히 일부분을 잘라내서 판매하는 식의 흥정을 계속하고 있는 현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의 이번 발표가 비핵화에 대한 의사 표명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면서 국제사회의 제재 압력을 약하게 해 정상회담을 성공시키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김 위원장이 국내에 핵 개발 중지를 선언한 것은 처음이지만 핵 위협이나 핵 도발이 없는 한 핵무기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은 핵 보유 선언과 다를 게 없다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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