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락 출발 뒤 반등...무역전쟁 우려 여전

뉴욕증시, 급락 출발 뒤 반등...무역전쟁 우려 여전

2018.04.05. 오전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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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관세 폭탄 맞대응으로 급락 출발했던 뉴욕증시가 반등하며 마감됐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세계 양강의 무역 전쟁 확대 가능성을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이 폭탄 관세 품목을 주고받은 다음날 뉴욕 증시는 2% 가까운 급락세로 장을 시작했습니다.

세계 양강이 한 치의 양보 없이 충돌하면서 투자 심리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낙폭은 줄었고 오후 들어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돌아서 1% 안팎의 강세로 마감됐습니다.

중국의 보복 대상인 자동차 주도 반등했습니다.

그동안 주가가 많이 하락한 데에 따른 반발 매수 성격이 강하지만, 아직은 관세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기대 심리도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관료들이 잇따라 무역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긍정 신호로 해석됐습니다.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고문으로 활동한 커들러 국가경제위원장은 협상의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래리 커들러 /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이것은 무역전쟁이 아닙니다. 자유무역에서 법과 관세를 지키고 위반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지 전쟁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역 전쟁 확대 가능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티얌 팡데이 / S&P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 : 보복 대응이 계속 나올 수 있고, 이것은 투자를 위축시키고 중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겁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반등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정부의 향후 대응과 협상 결과에 따라 급등락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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