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대북 블랙리스트 49개 추가...역대 최대"

"안보리, 대북 블랙리스트 49개 추가...역대 최대"

2018.03.31.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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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한 제재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49개 선박과 선박·무역회사 들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데 남북·미북 정상회담에 앞서 유엔이 대북제재 수위를 높인 것입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안보리가 이번에 대북 제재 명단, 블랙리스트에 추가한 북한 관련 선박은 27척, 선박과 무역회사는 21곳, 그리고 개인은 한 명이라고 AFP가 보도했습니다.

자산이 동결되고 회원국 항구 입항이 금지되는 선박은 25척이고 북한 국적 2척은 자산동결 조치만 부과됩니다.

또 선박.무역회사 21곳은 자산이 동결됩니다.

장영원이란 대만 국적 기업인은 북한의 석탄 석유 거래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블랙리스트 지정은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지 시간 지난달 23일 역대 최대 규모로 북한에 대한 단독제재를 단행하면서 안보리에 모두 61개 선박과 선박.무역회사 등을 블랙리스트에 올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오늘 북한 정권에 한 번도 취해지지 않은 가장 강력한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뭔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대북 추가 제재는 당초 미국의 요청안에서 선박 6척과 선박·무역회사 6곳이 제외됐지만 안보리 차원에선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는 가운데, 유엔도 이에 호응해 대북 제재수위를 높였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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