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종사자 94%, 한번 이상 성희롱 당해"

"할리우드 종사자 94%, 한번 이상 성희롱 당해"

2018.02.22. 오전 07: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국 할리우드 연예산업에 성희롱이 예상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일간지 USA 투데이가 배우와 작가 등 종사자 843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94%가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당했다고 답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성적 농담이나 몸짓으로 하는 성희롱이 가장 많았고, 일부는 성관계를 제안하기도 했으며, 원하지 않는 성인물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21%는 적어도 한 번 이상 성적인 행위를 하도록 강요받았다고 답했습니다.

또 응답자 가운데 성희롱을 폭로한 사람은 25%에 그쳤고 폭로 후 근무 여건 개선도 28%에 불과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에 대한 고발 이후 수많은 성폭력 증언이 나왔지만 실제로는 할리우드에 훨씬 더 많은 성희롱이 자행됐다는 증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