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주 총기 난사 범인, 총에 집착"

"美 플로리다주 총기 난사 범인, 총에 집착"

2018.02.15.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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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플로리다주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은 이 학교에 다녔던 19살의 퇴학생이었습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범인은 평소 총기류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플로리다 주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은 올해 19살의 이 학교 퇴학생 니콜라스 크루스라고 수사 당국이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크루스가 가방에 총탄을 넣고 등교했다가 쫓겨난 적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퇴학의 원인은 총탄을 넣은 가방 사건 등 교칙 위반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크루스는 친구가 거의 없었고 무기에 대한 집착이 심했으며 총기 관련 책을 탐독했으며 늘 갖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그의 SNS 역시 권총과 칼로 장식돼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급우였던 한 학생은 크루스가 말하는 건 총, 칼, 사냥뿐이었으며 과거 경험을 볼 때 이런 짓을 할 아이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지역방송과 인터뷰에서 크루스가 자신의 집에 총이 있다면서 총을 사용한 경험담을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학급생들 사이에선 크루스가 언젠가는 총기 사고를 저지를 것으로 예상됐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친척에 따르면 크루스와 그의 형은 어린 시절 입양됐는데 크루스는 감정적 허약성 탓에 약물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 등 당국은 올해 들어 발생한 교내 총기 사건 중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이번 사건의 정확한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찾고 있습니다.

크루스의 웹사이트와 SNS 게시물을 집중 분석중이지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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