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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대가로 성관계"...기로에 선 구호단체 옥스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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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2-14 06:52
앵커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단체 옥스팜 직원들의 성매매 사건이 날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장 직원들의 성매매 사건에 이어 원조를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폭로까지 나왔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일 영국의 더타임스는 2010년 아이티에 파견된 옥스팜 직원들이 성매매에 연루돼 4명이 해임되고 3명이 사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강진으로 31만 명이 숨진 참사 현장에서 파견직원들이 숙소로 성매매 여성들을 불러들였다는 것입니다.

비난이 일자 당시 책임 선상에 있던 옥스팜의 페니 로렌스 부대표가 전격 사임했으나 파문은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옥스팜 직원들이 2006년 아프리카 차드에서도 성매매했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또 옥스팜의 국제안전보호국 국장이었던 헬렌 에번스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구호 직원이 원조를 대가로 성관계를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헬렌 에번스 / 옥스팜 전 국제안전보호국장 : 두 명은 수혜자를 착취했다는 혐의를 받았습니다. (그 사람들이 옥스팜에서 돈을 받는 사람들인가요?) 네, 지원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기본적으로 지원을 대가로 성관계를 한 것입니다.]

에번스는 또 최근 몇 년 동안 영국의 옥스팜 가게에서 성추행 사례가 12차례나 발생했으며 피해자 중엔 미성년자도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옥스팜 지도부의 도덕적 리더십을 질타하고 옥스팜이 성매매 조사 보고서를 모두 제출하지 않으면 재정 지원을 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페니 모던트 / 영국 국제개발부 장관 : 저는 옥스팜에 대해서는 요구사항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지원 중단)을 성급하게 결정해선 안 되지만 고려는 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역시 옥스팜이 윤리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재정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옥스팜은 지난해 영국 정부와 유럽연합으로부터 모두 800억 원의 사업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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