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화장실에 대변 묻히고 난동...유나이티드 항공 비행기 긴급 회항

기내 화장실에 대변 묻히고 난동...유나이티드 항공 비행기 긴급 회항

2018.01.07.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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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화장실에 대변 묻히고 난동...유나이티드 항공 비행기 긴급 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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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화장실에서 변기를 더럽히고 변기 안에 셔츠를 집어넣는 등의 소동을 벌인 남성으로 인해 비행기가 긴급 회항했다.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으로 245명의 승객을 태우고 미국 시카고에서 출발해 홍콩을 향해 비행하던 이 비행기는 알래스카에서 회항해야만 했다.

황당한 기내 난동을 벌인 이는 미 영주권을 소지한 베트남 출신 22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그는 상의를 탈의한 채로 식사를 했으며 이후 기내 두 개의 화장실을 자신의 대변으로 더럽히는 것은 물론이고, 변기에 셔츠를 넣는 등 기이한 행동을 벌였다.

기내 화장실에 대변 묻히고 난동...유나이티드 항공 비행기 긴급 회항

더 이상 비행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한 기장과 승무원은 긴급 회항을 결정했고,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한 직후 남성은 곧장 체포됐다. 현재 그는 정신 감정을 위해 앵커리지의 한 병원으로 호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앵커리지 공항 경찰 조 가마슈(Joe Gamache)는 "기내 인원들을 협박하거나 승무원들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끼친 것은 아니라 해당 죄목으로는 기소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목적지까지 가지 못한 승객들은 유나이티드 항공으로부터 호텔 숙박권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KV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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