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北, 대화에 앞서 '위협 행동' 중단해야"

틸러슨 "北, 대화에 앞서 '위협 행동' 중단해야"

2017.12.16. 오전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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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북한이 위협적인 행동을 계속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오늘 유엔 본부에서 열린 북핵 관련 안보리 장관급회의에서 북한이 대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할 때까지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제재 완화나 인도주의 지원 등 북한의 어떤 전제조건도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틸러슨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사흘 전 북한에 제안한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서 한 걸음 물러난 것입니다.

뉴욕 타임스는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 한 대화는 무의미하다는 백악관 발표 이후 틸러슨 장관이 입장을 바꿨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견해차가 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그러나 북한과 전쟁을 원치 않으며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고 있다며 여전히 외교적인 해법을 우선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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