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두고 팽팽한 기 싸움...이유는?

'예루살렘' 두고 팽팽한 기 싸움...이유는?

2017.12.07.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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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루살렘을 놓고 왜 이렇게 팽팽한 기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예루살렘을 둘러싼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역사적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대교와 이슬람교, 기독교의 공동성지로 꼽히는 '예루살렘'

여러 나라와 종교 문제로 이해관계가 얽히다 보니 이 도시를 누가 차지할 것인가는 전 세계의 관심거리였습니다.

특히 동예루살렘 구시가지는 이슬람·유대교의 공동 성지 '템플마운트'가 있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수도로 탐냈습니다.

결국, 유엔은 앞으로의 갈등을 고려해 예루살렘을 어느 쪽 소유도 아닌 국제도시로 삼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의 서쪽을, 요르단은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 모두의 성지인 동쪽을 관리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전쟁을 벌여 동예루살렘을 점령하며 본격적인 분쟁이 시작됩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서도 불법으로 정착촌을 짓고 유대인들을 이주시키며 예루살렘 점령 정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빼앗긴 예루살렘 성지를 미래의 수도로 삼겠다며 대규모 민중봉기와 총기·흉기 공격 등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슬람교도가 절대다수인 팔레스타인과 유대인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이스라엘.

국가와 종교의 상징이 된 예루살렘은 두 나라의 갈등과 강대국들의 이해관계 속에 중동 분쟁의 화약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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