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계정 없앤 '용자' 모습 드러내

트럼프 대통령 계정 없앤 '용자' 모습 드러내

2017.11.30.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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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계정 없앤 '용자' 모습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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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비활성화시킨 직원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11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사라졌다.

비록 11분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끊임없이 쏟아내던 트윗글이 조용해지자 사람들은 그 원인을 찾아 나섰고, 퇴사를 하루 앞둔 직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삭제해버리고 퇴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삭제한 이름 모를 이 직원을 '영웅'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비록 트위터가 그 사실을 알고 계정을 복구했지만, 익명의 영웅을 향한 찬사는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현지 시각으로 29일. 베일에 싸여있던 그 '영웅'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이름은 바티야르 두이삭으로 독일 출신이었다.
그는 근무 마지막 날에 "누군가 트럼프 계정을 신고했고, 마지막 근무 기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비활성화시켰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의 계정이 정말로 비활성화될 줄은 몰랐고, 이건 하나의 실수이며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해킹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권한 외의 행동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가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는 끊임없는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 때문이고, 이제는 관련 일로 더는 시달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현재 비자 만료로 트위터에서 퇴사한 후 고향인 독일로 돌아갔다.

도널드 트럼프 계정이 비활성화된 후, 트위터는 재발 방지를 위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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