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한빛부대, '학살의 땅' 남수단의 어둠을 밝히다

[자막뉴스] 한빛부대, '학살의 땅' 남수단의 어둠을 밝히다

2017.11.26.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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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부대 장병들이 남수단 보르시 중심가에 가로등을 설치합니다.

가로등 밑에는 태극기와 남수단 국기가 나란히 걸립니다.

땅거미가 깔리자 가로등이 불을 밝힙니다.

오랜 내전으로 피폐해진 남수단에선 그동안 볼 수 없던 밤 풍경입니다.

[마엔 다니엘 아유엔 말루일 / 현지 주민 : 그동안 전기가 부족해서 밤에는 매우 불편하고 위험했습니다. 한빛부대 감사합니다!]

30m 간격으로 설치된 가로등은 모두 30개, 약 1㎞에 달합니다.

태양광 LED등을 설치해 추가 비용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둠을 틈타 성행하는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들의 경제활동 시간도 늘려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필립 아구에르 판양 / 종글레이 주지사 : 이 가로등은 늦은 밤 상인들과 치안요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지 주민들은 이곳을 남수단-대한민국 우정의 거리라고 부르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거리 이름을 표시한 간판 뒷면에는 한빛부대의 주요 파병 성과도 기록했습니다.

[정상훈 / 한빛부대 민사협조반장 : 한빛부대의 친밀감을 높여 외부에서 재건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남수단에 파견된 한빛부대는 인종청소식 학살이 자행됐던 보르 지역에서 평화 유지와 재건 임무를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강정규
영상편집 : 전주영
자막뉴스 제작 : 서미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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