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아이 밀치고 고추냉이까지 먹인 중국 어린이집

17개월 아이 밀치고 고추냉이까지 먹인 중국 어린이집

2017.11.17.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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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아이 밀치고 고추냉이까지 먹인 중국 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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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17개월 된 어린아이를 밀어 넘어뜨리고 억지로 고추냉이까지 먹이는 장면이 CCTV에 담겼다.

사건은 지난 11월 초 연이어 발생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지난 1일(이하 현지 시각) 이 어린이집 교사 한 명이 여자아이의 가방을 던지고 머리를 미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교사가 밀자 아이는 넘어지며 옆에 있던 책상에 머리를 크게 부딪힌다. 옆에 또 다른 교사가 있지만 이 교사의 폭력적인 행동을 말리지 않고 태연하게 바라볼 뿐이다.

17개월 아이 밀치고 고추냉이까지 먹인 중국 어린이집

3일 촬영된 CCTV 영상에도 같은 교사의 엽기적인 행각이 남아있었다. 이 교사는 고추냉이가 들어있는 튜브를 아이들의 입안에 짜 넣는다.

성인이 먹기에도 매운 고추냉이를 듬뿍 먹은 아이들은 결국 울음을 터뜨린다. 이 교사는 30분 동안 고추냉이를 여러 차례 아이들에게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몇몇 아이들을 구석으로 보내버리기도 한다.

이 교사는 "아이들이 말을 잘 듣지 않아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 평균 나이가 1~2세인 것을 고려하면, 이 해명이 설득력을 얻기는 어렵다.

17개월 아이 밀치고 고추냉이까지 먹인 중국 어린이집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여성이 보육 교사가 아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는 교사가 아니라 건물 관리인 이었던 것.

이 모든 사실이 알려지자 어린이집은 학부모들 앞에서 공식 사과했다. 이 여성을 포함한 직원 4명이 해고됐다. 문제의 여성은 학부모들에게 무릎을 꿇기도 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분노한 학부모들은 여성에게 강제로 고추냉이를 먹이고, 밖으로 끌어내는 등 똑같은 행동으로 복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CG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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