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미안해!' 들판 위에 거대한 메시지 남긴 남편

'자기야, 미안해!' 들판 위에 거대한 메시지 남긴 남편

2017.11.07.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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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미안해!' 들판 위에 거대한 메시지 남긴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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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사과하기 위해 들판에 거대한 메시지를 적은 남편이 화제다.

아내를 위해 특별한 일은 벌인 이는 영국 잉글랜드 옥스퍼드셔에 사는 농부 머레이 그레이엄(Murray Graham). 아내를 우울하게 했던 머레이는 사과의 의미로 트랙터를 타고 GPS를 이용해 2주간 들판에 아내의 이름을 새겼다.

"어쩌면 가끔은 제가 못되게 굴지도 모르지만, 성격이 꽤 나쁘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머레이의 깜짝 선물이 완성되고 그는 아들 조지(George)에게 항공 사진을 찍어 달라 부탁했다.

"아버지가 할 수 있는 가장 창의적인 방식으로 어머니에 대해 사랑을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조지는 아버지의 부탁을 들어주려 했지만, 이 독특한 선물은 경찰이 먼저 발견했다.

'자기야, 미안해!' 들판 위에 거대한 메시지 남긴 남편

항공 순찰 중 머레이의 '작품'을 보게 된 국가 경찰 항공대(National Police Air Service)는 즉시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했다. "누구 수(Sue)를 아는 사람 있나요?" 게시물이 올라온 직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사용자들은 '수'를 찾는 데 힘을 합쳤다.

결국 머레이의 계획과 달리 아내는 경찰의 게시물을 통해 자신의 이름이 들판에 새겨진 것을 확인하게 됐다.

아내를 위해 하늘에서도 보일 정도로 거대한 메시지를 보낸 머레이를 두고 현지 네티즌들은 로맨틱하고 감동적이라는 의견을 보내고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SWNS/GEORGE GRA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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