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맥매스터 "韓 동의 없이 대북 군사행동 불가능...'코리아 패싱' 없다"

단독 美 맥매스터 "韓 동의 없이 대북 군사행동 불가능...'코리아 패싱' 없다"

2017.11.03. 오전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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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YTN과 국내 방송사 가운데 단독으로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미국이 한국 정부의 동의 없이 대북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과 이른바 '코리아 패싱'에 대해 일축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오는 7~8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맥매스터 보좌관과 만났군요.

가장 핵심 메시지는 무엇이었습니까?

[기자]
오늘 백악관에서 이뤄진 단독 인터뷰에서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특히 한국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이룬 성취에 대해 매우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면서 이런 한국민에 대한 경의와 북핵 위협에 대응한 강력한 한미 동맹에 대해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어 미국이 한국 정부의 동의 없이 대북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미국이 한국의 리더십과 군 지휘부와의 협의 또 합동작전 없이 군사 행동을 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시나리오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완벽한 합동 군사지휘 체계를 갖고 있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정보와 첩보를 매일 공유하고 있는 만큼 미군의 단독 군사 행동은 생각할 수 없다는 겁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어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한국만 소외된다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 감정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 문제에서 한국의 역할은 가장 중심적이며 북한의 공격이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이다 또, 수많은 주한미군이 한국에서 복무하는 특권을 가지고 있고 미국인 수십만 명이 한국에 체류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해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에서 북한 문제도 가장 우선일 텐데요, 어떤 메시지를 전했습니까?

[기자]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방문에서, 미국은 동맹인 한국과 함께 북한의 어떤 공격 행위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오직 한반도 비핵화만이 최종 목표임을 북한에 분명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를 방문하는 것은 한국민과 미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한미 동맹이 얼마나 굳건한지 보여주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캠프 험프리의 훌륭한 훈련장 등 훌륭한 시설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장병과 수뇌부와 얘기하게 될 것이다, 캠프 험프리는 한미의 아주 강력한 동맹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표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주한 미 대사가 아직 공석인데요, 이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고요?

[기자]
언제쯤 주한 미 대사가 지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주 빠른 시일내에 결정되게 될 것이라면서 밝혔습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 대사 임명에 대해 우선순위를 두고 있고, 틸러슨 국무장관도 가장 적절한 인물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 무역 문제도 이번 방한에서 주요한 의제라면서 한미 양국 간 무역이 공정하고 상호호혜적이며 견고할 때 탄탄한 경제 관계를 이룰 수 있을 것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에서 무역과 경제 성장에 대한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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