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공사들, 사드로 중단된 한국행 노선 운항 곧 재개

中 항공사들, 사드로 중단된 한국행 노선 운항 곧 재개

2017.10.28.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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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사들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문제로 중단했던 한국행 노선 운항을 곧 재개할 예정입니다.

상하이 저가 항공사인 춘추항공은 "저장 성 닝보를 출발하는 제주행 노선이 탑승객 감소로 지난 7월부터 운항을 중단했는데 오는 31일부터 주 3회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춘추항공은 사드 갈등 기간에도 유지했던 상하이∼제주 노선 편수 확대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저가 항공사인 길상항공도 오는 12월 28일부터 상하이∼제주 노선에 주 3회 전세기 운항을 시작하겠다는 신청을 하고, 일단 석 달가량 전세기를 운항한 뒤 상황에 따라 정기 취항으로 바꿔 연장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도 7개월 만에 한국 여행 소개 페이지를 띄운 채 한국 단체관광 여행상품 판매에 들어갔고, 중국인 개별 관광객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동방항공도 다음 달부터, 상하이∼김포 노선에 여객기를 기존 180석에서 300석 규모로 늘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운항 재개는 중국이 새 지도부 출범과 함께 두 나라 관계 개선에 대한 신호를 계속 보내면서 관광 분야에서 사드 보복 완화 움직임이 뚜렷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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