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한일위안부합의' 이면에 숨은 진실

[자막뉴스] '한일위안부합의' 이면에 숨은 진실

2017.10.27. 오후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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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12월 28일.

당시 한일 두 외교장관이 공동으로 합의문을 발표한 한일위안부합의

하지만 그 이면에는 외교부가 아닌 당시 청와대가 나서 일본과 여러 차례 비밀 회담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청와대 행정관으로 이 비밀회담에 관여했던 주일대사관 경제공사는 국정감사에서 그런 사실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박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비밀회담은 모두 8차례 했지요?]

[이정일 / 주일한국대사관 경제공사 : 예.]

한일 위안부합의가 정식 외교 채널이 아닌 비선에서 몰래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이 비밀회담이 당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 사이에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주일대사관에서 이 비밀회담의 행정적 지원을 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박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병기-야치 회담의 실무지원을 했지요?]

[김옥채 / 일본 후쿠오카총영사 : 예, 그렇습니다.]

[박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느 비행기를 타라든가, 호텔은 어느 곳 이라든가 그런것을 서로 통보하는 역할을 하셨죠.?]

[김옥채 / 일본 후쿠오카총영사 : 그렇습니다.]

최종적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우리 정부가 설립한 재단에 일본 정부가 100억 원을 출연하기로 합의했지만 협상 과정에서는 한일 양측이 각각 500억 원씩 기금을 내는 방안이 논의된 사실도 새로 드러났습니다.

관련 인사들이 비밀회담의 존재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외교부 내부 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위안부합의 이면에서 벌어진 비밀회담의 진상은 외교부 조사 결과가 나오는 오는 12월 초쯤 드러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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