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 "트럼프 정부 대북압박 목적은 평화적 해결"

주미대사 "트럼프 정부 대북압박 목적은 평화적 해결"

2017.10.17.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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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주미대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제재와 압박의 목적은 결국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고 말했습니다.

안호영 대사는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의 책임 있는 관리들은 군사적 선택으로 가기 전에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일관되고 설득력 있게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대사는 이 같은 의견이 미국 조야의 공통된 것이라며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이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대사는 북핵 해법을 둘러싸고 한·미 양국 간 엇박자나 균열이 있는 게 아니냐는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미국은 하나의 단면만으로 한미관계를 평가하지 않는다"며 "한미동맹의 균열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중국의 북한 정권 붕괴와 주한미군 철수를 내용으로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의 이른바 미·중 빅딜설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실현 가능성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반도 전술핵 배치' 주장에는 우리 정부가 미국에 배치 검토를 제안한 적은 없다면서 미국 정부도 군사적 효용성과 외교적 함의 등으로 배치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대해서는 백악관이 한중일 3국에 적절하게 일정을 배정하도록 하고 있고 세부 방한 일정에 대해 실무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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