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머니 "北 수산물 中 접경에서 버젓이 유통"

CNN머니 "北 수산물 中 접경에서 버젓이 유통"

2017.10.12. 오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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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CNN머니가 중국이 수입을 전면 금지한 북한산 수산물이 중국 접경 지역에서 공공연히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밀수로 들어온 건데요.

북한 측에서 비닐봉지에 해산물을 담아 두만강에 띄워 보내는 방식으로 밀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방송 CNN머니 취재진이 북한과의 접경 지역인 중국 훈춘시를 방문해 해산물 시장을 찾았습니다.

가게 수족관마다 싱싱한 대게들이 가득합니다.

대부분 북한산입니다.

[상인 : (이것이 북한산 게인가요?) 네.]

지난 8월 중국이 북한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지만, 상인들이 밀수를 통해 들여온 겁니다.

[상인 : (북한산인가요?) 네, 북한에서 밀수해온 겁니다.]

다른 가게 주인들도 북한산이라는 사실을 공공연히 이야기합니다.

[상인 : 이 털게들은 북한에서 와요. 나흘 전에 밀수한 겁니다.]

구체적인 밀수 방법을 설명하면서 북한 측과 협조가 잘 되고 있다는 말도 합니다.

[상인 : 비닐봉지에 담아서 강에 띄워서 보내주기 때문에 물량 걱정을 안 합니다.]

북한은 매년 3억 달러어치의 해산물을 수출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수 조치로 공식 수출이 어렵자 밀수에서 활로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CNN머니는 중국의 느슨한 제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더욱 불만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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