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장 "핵전쟁 우려, 냉전 이후 최고...정치력 필요"

유엔 총장 "핵전쟁 우려, 냉전 이후 최고...정치력 필요"

2017.09.20. 오전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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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 세계는 핵전쟁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오늘날 핵무기에 대한 걱정은 냉전 종식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북핵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강도 높게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현지 시간 1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일반토의' 개막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핵무기 사용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면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북한의 도발적인 핵·미사일 실험 때문에 두려움 속에 지내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험악한 발언들은 자칫 치명적인 오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사이의 '말 전쟁'을 지적하고 "이제는 정치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핵ㆍ미사일 사태 해결을 위해 군사적 선택보다 외교적 절충 등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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