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자금원은?...무기 밀수출·사이버 범죄 등

北 도발 자금원은?...무기 밀수출·사이버 범죄 등

2017.09.17.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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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보리 결의 등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도 북한은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는데요.

조 단위의 막대한 자금을 어디서, 어떻게 확보하는 건지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계속할 수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크게 4가지의 자금 출처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첫 번째는 무기 밀수출.

북한은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란과 시리아, 리비아 등으로의 무기 수출로 9천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8월엔, 로켓 추진식 수류탄이 대거 숨겨진 북한 선박이 이집트에서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인력 해외 파견도 북한의 외화벌이 수단 중 하나입니다.

미국은 북한이 10만 명의 노동자를 해외로 보내 매년 5천억 원대의 외화 수입을 확보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탄광, 의류, 건설업 등에 종사하는 이들의 벌이 대부분이 북한 정부로 넘어간다는 겁니다.

북한의 또다른 숨겨진 자금원은 위조지폐입니다.

북한이 100달러짜리 '슈퍼 노트'를 비롯한 위조지폐를 수년 동안 제조해왔다는 게 미국의 주장인데,

이는 북한 외교관이 해외에서 비밀리에 거래하거나, 유럽 각국의 조직망을 통해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융기관 해킹 등 사이버 범죄를 통해서도 북한은 상당한 이익을 챙깁니다.

앞서 올해 3월 북한 공작원들이 뉴욕 연준의 말레이시아 계좌에서 9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빼돌렸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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