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구조된 도마뱀, 알고보니 썩은 양말로 밝혀져

긴급 구조된 도마뱀, 알고보니 썩은 양말로 밝혀져

2017.09.15.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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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구조된 도마뱀, 알고보니 썩은 양말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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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동물복지단체 RSPCA는 침대 밑에 죽어가는 도마뱀이 있다는 한 가정의 전화를 받았다. 가족들은 "도마뱀 때문에 침대 가까이 가지 못하고 있다"며 복지단체의 도움을 요청했다.

RSPCA 직원 빅 허르는 고잉 로드에 있는 가정으로 출동해 도마뱀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수많은 동물을 구출한 그에게도 그 도마뱀은 난생처음 보는 종류였다. 사실 침대 아래서 발견된 물체는 살아있는 도마뱀이 아니라, 썩어가는 벗은 양말 한 짝이었기 때문이다.

긴급 구조된 도마뱀, 알고보니 썩은 양말로 밝혀져


발견된 양말은 길이 18cm, 폭 5cm의 크기였다. 허르는 "양말은 침대 가장자리에서 튀어나와 전혀 움직이지 않았었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양말은 애완용으로 많이 키우는 '붉은 도마뱀'과 비슷한 모습이다.

관련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가족이 장난 전화를 건 게 아니냐"고 의심했지만, 동물복지단체 대변인은 "구조 요청 전화를 걸었을 때 그들은 굉장히 겁먹어 있었다"며 장난이 아니었다고 일축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사진 출처=RSP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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