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 원짜리 '다이아 반지' 찾아준 식당에 남성이 한 보답

5천만 원짜리 '다이아 반지' 찾아준 식당에 남성이 한 보답

2017.08.24.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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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 원짜리 '다이아 반지' 찾아준 식당에 남성이 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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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사업가가 잃어버렸던 다이아몬드 반지를 찾아준 식당에 통 큰 보답을 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광저우에 사는 왕(Wang)이라는 사업가가 충칭의 한 국숫집에서 30만 위안(한화 약 5천만 원)짜리 3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잃어버렸다고 보도했다.

이 반지는 왕이 충칭에 사는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컸다.

그러나 그는 길거리 국숫집 밖에 서서 식사를 한 뒤 반지가 든 가방을 그대로 두고 나와버렸다. 가게를 나와 프러포즈를 하러 가는 길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된 왕은 깜짝 놀라 다시 식당으로 달려갔다.

5천만 원짜리 '다이아 반지' 찾아준 식당에 남성이 한 보답

다행히 국숫집 주인은 이 반지를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곳에서 국수를 먹은 또 다른 손님이 가방을 발견해 주인에게 맡긴 것이었다.

왕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반지를 되찾았고 여자친구에게 성공적으로 프러포즈를 했다.

그렇게 프러포즈 승낙을 받은 왕은 이튿날 감사의 뜻으로 국수 5,000그릇을 시민들에게 대접하겠다며 국숫집에 돈을 보내왔다. 5,000그릇은 이 국숫집의 하루 평균 판매량이었다.

5천만 원짜리 '다이아 반지' 찾아준 식당에 남성이 한 보답

국숫집은 이날 "여자친구가 프러포즈를 받아줬다"며 "모두 친절한 충칭 시민 여러분과 식당 직원 덕분이다.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라는 왕의 편지를 가게 앞에 걸어뒀다.

'공짜 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 가게 앞에는 100m가 넘는 줄이 생길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았다는 후문이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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