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지스함, 또 상선과 충돌..."10명 실종·5명 부상"

美이지스함, 또 상선과 충돌..."10명 실종·5명 부상"

2017.08.21.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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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해군 이지스함이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만에 또 상선과 충돌했습니다.

승조원 10명이 실종됐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웅래 기자!

실종자 수색에 진전이 없는 건가요?

[기자]
오늘 새벽 싱가포르 인근 해역에서 미 해군 소속 이지스함이 상선과 충돌해 수병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는데요.

아직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사고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수색 상황을 전하고 있는 미 해군은 물론, 외신들도 미 해군이 싱가포르 당국 등과 공동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 말고 다른 소식은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함정은 미 해군 7함대 소속 구축함, 존 S.매케인함입니다.

이지스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알레이버크 급 함정으로, 해상 화력 지원은 물론, 선단 호송 같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왔습니다.

사고 이후 자체 동력을 통해 싱가포르 항으로 이동했는데요, 화면을 보면 선체 왼쪽 선미 부분에 직사각형 모양의 파손 흔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케인함과 충돌한 상선은 석유 만2천 톤을 싣고 가던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입니다.

조금 부서지기는 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도 없었고 기름 유출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 해군 이지스함이 상선과 충돌해 피해를 본 건 이번이 올해 들어 두 번째입니다.

두 달 전쯤인 지난 6월 중순에도 일본 시즈오카 현 부근 해상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필리핀 컨테이너선과 부딪쳐 실종됐던 이지스함 승조원 7명 모두 함정의 침수된 부분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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