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가해와 반성' 피하고 야스쿠니에 공물 보낼 듯

아베, '가해와 반성' 피하고 야스쿠니에 공물 보낼 듯

2017.08.15.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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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가해와 반성' 피하고 야스쿠니에 공물 보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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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패전일인 오늘(15일), 아베 신조 총리와 아키히토 일왕이 정오쯤 일본 정부 주최로 도쿄 무도관에서 열리는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합니다.

아베 총리는 과거 일본 총리들과 달리 취임 이후 4년간 추도식에서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가해와 반성을 밝히지 않아, 올해도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그동안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부전의 맹세'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아 주변국들의 반발을 부른 적이 있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긴박한 상황에 열리는 이번 추도식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비해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전쟁에 대한 깊은 반성'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중국과의 관계 강화가 필요하고 다음 달 중국과의 국교 정상화 45주년을 맞기 때문에 야스쿠니 신사는 직접 참배하지 않고 대신 공물을 봉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해마다 참배한 노다 세이코 총무상은 측근을 통해 올해는 참배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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