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염과 분노" 발언한 의외의 장소

트럼프, "화염과 분노" 발언한 의외의 장소

2017.08.11. 오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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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YTN 뉴스톡
■ 진행: 정찬배 앵커
■ 출연: 정영태 YTN 객원해설위원,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좀 들어보죠. 어제 화염과 분노라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또 위협을 하자 이것 가지고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북한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한 단계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북한에 대한 화염과 분노 경고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미국을 공격하려 한다면 매우 매우 긴장해야만 할 것입니다. 김정은이 괌을 공격한다면 북한에 아무도 보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게 될 겁니다. 이건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성명입니다.]

◆앵커> 위협이 아니라 성명이다 이건 공식적인 발언이다라면서 아주 더 강하게 나오고 있어요.

◇인터뷰>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세계에서 지금 비난받고 있고요. 지금 했던 화염과 분노 이게 사실 누가 봐도 핵으로 선제공격할 수도 있다 이런 내용으로 읽힐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초강대국이 저럴 필요가 있었을까. 왜 북한이 도발을 해야 되는데 왜 미국이 먼저 하느냐. 이런 비난에 몰려 있습니다.

그런데 휴가 중에 골프 치다가 성명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건 내가 너무 약하게 얘기해서 그런 거다. 진짜로 미국의 핵능력은 역사상 지금 최대이고 어느 나라도 우리를 감당할 수 없다.

그리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 건 지금 이야기를 해 줄 필요가 없다, 북한은 발 뻗고 자서는 안 된다 이런 말투로 이야기를 한 거죠.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어떻게 보면 지금의 상황이 전반적으로 구조적으로는 북한이 핵을 개발하고 장거리미사일 쏘고 여러 가지 도발을 계속하니까 미국이 대응하는 그런 큰 구도는 있지만 최근에 엊그제부터 나온 북미 간의 전쟁 위기 고조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미국의 말실수에서부터. 저는 실수라고 보는데 본인은 아니라고 그러니까요.

그러나 백악관에서도 너무나 상황이 커지니까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인 발언이었다라고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도 있고요.

미국 내에서도 지금 저건 지나치다 이런 이야기는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불안한 것은 북한은 사실 미국의 군사력에 한 50분의 1이나 100분의 1밖에 안 되는데 그러니까 북한은 그야말로 벼랑 끝 전술로 구체적으로 괌을 진짜로 쏠 것처럼 저러고 있고 그리고 미국은 그러한 행동을 용납하지 못하니까 선제공격을 하겠다고 하니까 제가 볼 때는 양측이 다 자제를 해야 되고 그 자제를 하는 데는 우리나 중국이나 다른 제3자들이.

사실은 우리는 제3자가 아니죠. 그런데 어떻게 보면 제3자적인 모습으로 지금 보여져 가지고 좀 당황스러운데요. 우리가 적절하게 중재를 해서 이 상황을 수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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