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위생상태 폭로했다가 해고당한 소년

맥도날드 위생상태 폭로했다가 해고당한 소년

2017.07.27.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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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위생상태 폭로했다가 해고당한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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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나 주 라플라스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하던 18살 소년이 맥도날드의 위생 상태를 온라인에 게시했다가 해고당했다.

18살 '닉'이라고만 이름을 밝힌 이 소년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맥도날드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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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닉은 아이스크림 기계에 아이스크림을 다시 채워 넣으라는 지시를 받고 기계 내부에 아이스크림을 채우다가 아이스크림 일부를 흘려서 기계 옆면과 안쪽을 청소하기로 했다고 한다.

닉은 아이크림이 바닥에 흐르는 것을 방지하는 받침대 부분을 꺼냈고 이때 그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아이스크림 쟁반 전체가 곰팡이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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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은 "기계를 정기적으로 청소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건 완전히 틀린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을 담당하는 다른 직원들도 아이스크림 기계를 청소하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7월 초에 벌어졌지만, 닉은 사진을 공개하기까지 2주라는 시간 동안 고민해야 했다고 말했다. 닉은 이 사진을 온라인에 공유하면 분명히 직업을 잃게 될 거라고 직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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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닉은 사진을 올리기로 했고, SNS에 이 사진이 공개되자 사람들은 맥도날드 아이스크림 기계의 상태에 충격을 받았다. 아이스크림 기계가 제대로 청소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도 궁금해했다.

닉은 아이스크림 기계 사진과 함께 매장 내부가 제대로 청소되지 않은 사실도 함께 폭로했다.
그리고 지난 7월 16일, 닉은 맥도날드로부터 해고당했다. 해고로도 모자라서 루이지애나 주 맥도날드 지역 관리자로부터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지우라는 끈질긴 요구에 시달려야만 했다.

맥도날드의 대변인은 "고품질 식사와 서비스 제공, 그리고 청결한 상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사진 속 쟁반은 아이스크림이나 다른 음식물들과 절대로 접촉하지 않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닉은 이에 대해 "맥도날드 자체를 비방하고 싶지 않지만, 내가 근무했던 루이지애나 주의 맥도날드는 정말 역겹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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