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美 10대, 동생 숨진 뒤에도 SNS 생방송

음주운전 美 10대, 동생 숨진 뒤에도 SNS 생방송

2017.07.25. 오전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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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대 소녀가 음주운전을 하면서 인스타그램 생방송을 하다, 사고를 내 동생을 숨지게 하고도 계속 생방송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지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프레즈노 인근에서 18살 압둘리아 산체스 양이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면서 인스타그램 생방송을 하다 차량이 도로 밖으로 굴렀습니다.

이 사고로 함께 타고 있던 14살 친동생 재클린 산체스 양이 차 밖으로 튕겨 나가 숨졌는데, 사고 직후 동생의 시신 옆에서 "나는 동생을 정말 사랑하는데, 내가 이 아이를 죽였다. 이제 나는 감옥에서 종신형을 살 것이다." 등의 말을 하며 생방송을 계속했습니다.

경찰은 압둘리아를 음주운전과 과실 치사 혐의로 체포하고, 운전 중 생방송을 위한 휴대폰 조작이 사고와 직접 연관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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