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셉 윤, 미얀마 방문..."北 동남아 돈줄 차단"

美 조셉 윤, 미얀마 방문..."北 동남아 돈줄 차단"

2017.07.18. 오전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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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싱가포르에 이어 미얀마를 방문했습니다.

미국이 대표적인 북한 무기 수입국인 미얀마를 통해 북한 돈줄 죄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연례 외교 안보 포럼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윤 특별대표.

이번에는 미얀마를 찾아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 등 고위 관리를 만났습니다.

정확히 어떤 대화 내용이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윤 대표의 이번 동남아 방문은 북한의 돈줄을 차단하겠다는 미국의 숨은 목적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CNN은 윤 대표의 미얀마 방문에 대해 험난한 임무를 부여받았다면서 북한과의 무기 거래 중단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고위관리들을 만나 북한과 오랜 군사동맹 관계를 유지해 온 미얀마를 압박하겠다는 겁니다.

미얀마는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수입한 것으로 지목됐을 뿐 아니라 북한 핵, 미사일 개발의 자금줄 구실을 해 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첫 행선지인 싱가포르의 경우는 표면상으로 포럼 참석이라는 명분 외에 최근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도운 싱가포르 기업체들을 제어하기 위한 것이 방문 동기라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윤 대표의 동남아 방문은 북한의 수익을 모조리 차단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CNN은 미 정부가 동남아시아를 통해 독자적인 대북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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