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사드, 한미정상회담 의제 아냐...무역 불균형 논의"

백악관 "사드, 한미정상회담 의제 아냐...무역 불균형 논의"

2017.06.29. 오전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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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외교장관이 만났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사드는 주요 의제가 아니지만 무역 불균형 문제는 공식 제기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정상회담 수행차 미국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만났습니다.

두 장관은 북한 문제를 비롯한 정상회담 의제를 최종 조율했습니다.

백악관은 정상회담에 앞서 가진 브리핑에서 사드 문제는 주요 의제가 아니라고 확인했습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사드의 완전한 배치까지 국내 절차가 필요하지만, 배치 결정의 번복은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미 간 무역 불균형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미국산 자동차 판매에 대한 장벽과, 한국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과도한 양의 중국산 철강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무역문제를 논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두 정상이 솔직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양국 간 대북 접근법은 큰 차이가 없다며 한미 양국의 공동목표는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은 기존의 논의 틀을 이어 가겠지만 한국은 모범적인 동맹이며 주한미군에 상당한 돈을 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는 정상회담이 될 것이다."

양국 모두 강조하는 말이지만 통상 문제 등 각론에서는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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