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핵 동결 시 전력 감축' 美에 제안"

중국이 미국의 한반도 군사력 감축을 대가로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시험을 동결하도록 협상하자고 미국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 중국의 외교·안보 최고위 관료들이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외교안보대화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짐 매티스 국방장관에게 이 같은 제의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지난 16일 워싱턴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앞서 계춘영 인도 주재 북한대사는 그제(20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잠정적이든 항구적이든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단한다면 북한도 핵과 미사일 시험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웅래 [woongra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