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원전 강국 프랑스, 원전 비중 감소 나서

세계 2위 원전 강국 프랑스, 원전 비중 감소 나서

2017.06.13.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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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원자력 발전 강국인 프랑스가 일부 원전을 폐쇄하는 등 에너지 생산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대폭 줄이는 정책을 강력 추진한다고 유럽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니콜라 윌로 프랑스 환경 에너지장관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폐막한 주요 7개국 환경장관회의에서 기자들에게 현재 프랑스 발전 비중의 75%를 차지하는 원전 비중을 2026년까지 50%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윌로 장관은 또 구체적인 시점을 밝히기는 이르지만, 국영 전력기업이 소유한 일부 원전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출범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정부는 이미 '친환경적 에너지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원전 비중을 줄이는 대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2배로 높이는 등 전임 사회당 정권의 에너지정책 기조를 유지하거나 확대할 방침을 세웠습니다.

프랑스의 이런 방침에 따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참사 이후 독일을 비롯한 각국에서 원전의 위험성과 환경 위해 요소, 방사성 폐기물 매립과 폐로 비용 문제 등을 고려해 원전을 단계적으로 폐쇄하는 정책이 더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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