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총선 보수당 과반의석 상실...총리 사퇴 압박 직면

英총선 보수당 과반의석 상실...총리 사퇴 압박 직면

2017.06.09. 오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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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조기총선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끈 집권 보수당이 과반의석을 상실했습니다.

전체 650개 선거구 개표가 투표 마감 12시간 만에 잠정 완료된 가운데 보수당이 319석을 얻어 제1당 지위를 유지하며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총선 전 331석에서 12석이 떨어진 데다, 과반 의석 326석에 7석이 모자랍니다.

이에 따라 보수당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이른바 '헝 의회'가 출현하게 됐습니다.

메이 총리는 이번 조기총선으로 보수당 의석을 최대 60석까지 늘려 유럽연합 단일시장 탈퇴를 뼈대로 한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 추진과 관련해 협상력을 키우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AFP 통신은 메이 총리가 도박에 가까운 조기총선으로 보수당 과반 의석을 상실한 데 대한 당 안팎의 책임론과 사퇴 요구에 직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BBC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메이 총리가 사퇴할 뜻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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