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북핵 관련팀 창설...첫 특정 국가 대상 전담팀

CIA, 북핵 관련팀 창설...첫 특정 국가 대상 전담팀

2017.05.12. 오전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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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행정부가 북핵 위협 제거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가운데 미 중앙정보국 CIA가 북한 전담 팀을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CIA가 아시아 태평양이나 유럽 등 지역팀이나 테러 등 특정 사안을 다루기 위한 전담팀을 둔 적은 있지만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전담팀을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해외 공작과 첩보 업무 등을 맡고 있는 CIA의 홈페이지입니다.

CIA는 5월 10일자로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코리아 미션 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센터는 북한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기술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전력하게 됩니다.

CIA는 2년 전부터 다양한 내부 부서 조직원들을 차출해 임무를 부과하는 미션 센터 10곳을 만들어 왔는데 특정 국가에 전념하는 미션 센터를 창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폼페오 CIA 국장은 코리아 미션 센터 창설로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북한의 심각한 위협에 대처하는 CIA의 노력을 더욱 과감하게 통합하고 지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미국이 한반도 주변에 항공모함을 보내는 등 북한과 미국이 군사적 긴장을 최고조로 높인 상황과 CIA의 이번 조치는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으로 코리아 미션 센터는 북핵 상황 등을 24시간 감시하면서 하루에 두 번 정도 상황 보고서를 만들어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존 닉슨 전 CIA 선임 분석가는 전망했습니다.

또 정보 분석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국정원 등 한국 정보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압박 정책이 또 하나 추가된 가운데 북한의 대응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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