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인 단식투쟁에 대응하는 이스라엘인

팔레스타인인 단식투쟁에 대응하는 이스라엘인

2017.04.23.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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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인 단식투쟁에 대응하는 이스라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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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감옥에 갇혀있는 팔레스타인 재소자들이 더 나은 환경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지난 17일 이스라엘 감옥에 갇힌 2,000명 가량의 팔레스타인계 재소자들이 면회, 의료, 교육 등에 있어 더 나은 수감 환경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앞서 13일 국제 인권운동 단체인 앰네스티는 팔레스타인 재소자들에 가해지는 초법적인 처우에 공개적으로 항의한 바 있다.

하지만 단식 투쟁 소식을 접한 이스라엘 극우 청년조직인 국립통일당이 이스라엘 감옥 앞에서 바비큐 파티를 벌였다. 이들은 '단식 투쟁을 환영'하며 감옥 근처에서 바비큐파티를 벌이며 팔레스타인 재소자들의 '영혼을 무너트리기 위해' 보였다.




(▲ 단식 투쟁에 돌입한 팔레스타인 재소자들이 있는 이스라엘 수용소 앞에서 BBQ 파티 중인 이스라엘 청년 극우조직)

보수언론인 예루살렘포스트는 20일 보도를 통해 이스라엘 극우 활동가들의 폭식 투쟁을 보도했다. 이들은 "정부가 반역자 테러리스트들에게 굴복하면 안 된다"며 "포로로 잡혀있는 고딘과 사울을 데려오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스라엘 군인 2명의 시신이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감옥 또한 단식 투쟁 참가자들이 내규를 위반한 데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수용소 내규에 따르면 죄수는 식사를 거부할 수 없다. 수용소 측은 성명을 통해 "투쟁은 불법 활동이며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공안부 장관이 정한 규칙에 따라 수용소는 재소자와 협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인 단식투쟁에 대응하는 이스라엘인

(▲ 팔레스타인 재소자들의 투쟁은 처음이 아니었다. 재소자들의 단식 투쟁에 연대의 뜻을 보내는 사람이 작년 2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팔레스타인 수감자 권리단체인 앗다미르(Addameer)는 약 6,5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수감돼있으며 그중 300명이 어린이라고 봤다. 550명가량은 제대로 된 구속영장이나 공판 없이 수용소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김지윤 모바일PD
(kimjy827@ytnplus.co.kr)
[사진 출처 = Twitter 'Joe Dyke', Reuters]
[영상 출처 = Youtube 'רשת ב' של קול ישרא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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