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입 철강 때리기 본격화...'안보 위협' 여부 조사 명령

트럼프, 수입 철강 때리기 본격화...'안보 위협' 여부 조사 명령

2017.04.21.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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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정부의 수입 철강 제품 때리기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산 등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산 철강제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제품 수입 제한과 관련한 대통령각서(Memorendum)에 서명합니다.

외국산 제품을 국가안보 차원에서 제한해야 하는지 상무부에 긴급 조사를 요구하는 내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미국산 철강 제품을 지키는 것은 국가 안보와 방위 산업 기반에 아주 중요합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US스틸, 팀켄 등 철강업체 CEO들이 서명식에 함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업계에 역사적인 날이라며 자국 산업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미국 노동자와 미국산 철강 제품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입니다. 바로 지금부터 말입니다.]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은 일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북한과 관련해 중국을 다루는데 어떤 영향이 있습니까?) 중국과 무관합니다. 전 세계와 관련된 거죠. 덤핑은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상무부는 앞으로 270일 안에 주로 군수물자 등에 쓰이는 수입 철강제가 안보에 해를 끼치는지 조사해야 합니다.

이후 대통령이 90일 안에 수입 제한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우리나라와 러시아 등 10개국 철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도 공식화했습니다.

지난 18일 '미국산 제품 구입과 미국인 고용 확대' 행정명령에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 이제는 안보를 빌미로 외국산 제품에 대한 빗장을 더욱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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