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5개월 만에 1% 넘게 하락..."트럼프 정책 제동 우려"

뉴욕 증시 5개월 만에 1% 넘게 하락..."트럼프 정책 제동 우려"

2017.03.22. 오후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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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증시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책이 난항을 겪으면서 다른 정책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다우와 S&P500, 나스닥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동시에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그동안 시장 상승의 원동력이었던 트럼프 경기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새 건강보험의 의회 통과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야당인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일부 의원들도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도 이를 의식해 의회까지 찾아가 공화당 의원들을 만나 압도적 표결을 독려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대단한 만남이었고, 멋진 의원들이 트럼프 케어를 원하고 있더군요. 수정을 좀 해서 목요일 의회를 통과할 겁니다.]

무엇보다 투자자들이 트럼프 정부가 약속한 세제 개편 등 각종 경기 부양책이 제대로 진행될지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금리 인상이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에 악재가 될 것이란 전망도 다시 나왔습니다.

뉴욕 증시는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됐던 트럼프 랠리가 끝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팽배했습니다.

이른바 '트럼프 케어'의 미 의회 통과 여부가 새로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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