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외교장관 회담 "대북 문제 협력"

美-中 외교장관 회담 "대북 문제 협력"

2017.03.18. 오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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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늘(18일) 오후 베이징에서 회담을 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사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미·중 외교 수장은 한반도 정세가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며 대북 문제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핵 위협을 강조한 데 반해 중국은 엄격한 대북 제재와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양국이 단기간에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핵위협을 다시 강조했다"며 "북한이 더 좋은 선택을 하도록 중국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또 "이미 한반도 긴장 정세가 꽤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사드와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견지하며 한반도 문제의 본질은 북한과 미국의 문제라는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또 "북핵 문제는 중국과 미국, 북한의 3국 회담에 이어 6자 회담으로 가야 한다"면서 "엄격한 제재를 가하면서도 대화 노력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장관과 왕이 부장은 이날 회동에서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 문제도 조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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