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금지 7개국, 테러 위협 증거 불충분"

"입국 금지 7개국, 테러 위협 증거 불충분"

2017.02.25. 오전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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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대한 테러 관련 행위 가담자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反 이민 행정명령'으로 입국이 금지된 국가 출신은 비중이 매우 작고, 국적으로 테러 위협 가능성을 가늠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통신이 입수한 미국 국토안보부 보고서 초안을 보면,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해외 테러 단체의 영향을 받아 미국에서 테러를 감행하거나 시도한 82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나고 자란 미국 국적자였습니다.

그 밖에는 파키스탄과 소말리아, 쿠바,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출신 등이 뒤를 이어, 입국이 금지된 7개국 가운데 소말리아와 이라크만 상대적으로 상위권에 들어갔습니다.

역시 입국 금지 대상인 이란과 수단, 예멘 출신 테러 연루자는 각각 한 명, 시리아 출신은 단 한 명도 없고 리비아는 아예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국토안보부가 포괄적인 보고서를 작성하라는 요청을 받기는 했지만, 이 문건은 공식적인 것이 아니고 단일 정보 소식통의 견해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종욱[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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